인덕션을 설치하려고 알아보다 보면 전기요금이 얼마나 더 나올지 먼저 걱정됩니다. 가스레인지는 도시가스요금으로 따로 나오지만, 인덕션은 전기요금에 바로 합산되기 때문에 누진 구간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인덕션 전기요금은 제품의 최대출력만 보고 판단하면 실제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큰 화구 최대화력이 3.4kW라고 해도 매일 1시간 내내 최대화력으로 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보통은 물을 끓이거나 팬을 달굴 때만 강하게 쓰고, 이후에는 중불이나 약불로 낮춰 사용합니다. 그래서 인덕션 요금을 볼 때는 우리 집의 기존 전기 사용 구간을 먼저 확인한 뒤, 하루 평균 사용량을 더해보는 방식이 좋습니다.

요금 구간
주택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1구간, 2구간, 3구간으로 나뉩니다. 기타계절 기준으로 200kWh 이하를 쓰는 집은 1구간입니다. 201kWh부터 400kWh까지는 2구간이고, 400kWh를 넘으면 3구간입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200kWh 안팎으로 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300kWh 이상을 기준으로 잡으면 부담이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인덕션을 추가했을 때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느냐입니다.
| 구간 | 기타계절 사용량 | 기본요금 | 전력량 단가 |
|---|---|---|---|
| 1구간 | 200kWh 이하 | 910원 | kWh당 120.0원 |
| 2구간 | 201~400kWh | 1,600원 | kWh당 214.6원 |
| 3구간 | 400kWh 초과 | 7,300원 | kWh당 307.3원 |
사용 기준
인덕션 큰 화구의 최대화력이 3.4kW라면 1시간 동안 계속 최대화력으로 사용할 때 약 3.4kWh를 사용합니다. 이를 매일 반복하면 한 달에 약 100kWh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실제 가정에서 매일 큰 화구를 최대화력으로 1시간씩 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보통은 하루 평균 1kWh에서 2kWh 정도로 보는 편이 더 현실적입니다. 하루 1.5kWh 정도라면 한 달에 약 45kWh가 추가되는 수준입니다.
| 사용 정도 | 하루 사용량 | 한 달 추가량 | 생활 예시 |
|---|---|---|---|
| 가볍게 사용 | 약 1.0kWh | 약 30kWh | 간단한 조리 위주 |
| 보통 사용 | 약 1.5kWh | 약 45kWh | 일반적인 가정 요리 |
| 자주 사용 | 약 2.0kWh | 약 60kWh | 국, 찌개, 볶음 자주 조리 |
| 최대 가정 | 약 3.4kWh | 약 102kWh | 큰 화구 매일 1시간 최대 사용 |
구간별 차이
인덕션 전기요금을 볼 때는 단순히 한 달에 몇 kWh를 더 쓰는지만 보는 것보다, 사용 전후 전기요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표는 인덕션을 보통 수준으로 사용해 한 달에 약 45kWh가 추가된다고 가정한 예시입니다. 하루 평균 1.5kWh 정도 사용하는 경우로 보면 됩니다. 실제 요금은 각 가정의 계약 방식, 할인 여부, 계절, 연료비조정요금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대략적인 감을 잡는 용도로 보면 됩니다.
| 기존 사용량 | 인덕션 후 사용량 | 사용 전 예상요금 | 사용 후 예상요금 | 증가액 |
|---|---|---|---|---|
| 100kWh | 145kWh | 약 1만 6천 원 | 약 2만 3천 원 | 약 7천 원 |
| 150kWh | 195kWh | 약 2만 4천 원 | 약 3만 1천 원 | 약 7천 원 |
| 180kWh | 225kWh | 약 2만 8천 원 | 약 3만 8천 원 | 약 1만 원 |
| 250kWh | 295kWh | 약 4만 5천 원 | 약 5만 7천 원 | 약 1만 2천 원 |
| 300kWh | 345kWh | 약 5만 8천 원 | 약 6만 9천 원 | 약 1만 1천 원 |
| 360kWh | 405kWh | 약 7만 3천 원 | 약 9만 2천 원 | 약 1만 9천 원 |
요금 감각
표를 보면 인덕션을 사용한다고 해서 모든 집의 전기요금이 크게 뛰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사용량이 100~150kWh 정도인 집은 인덕션을 더해도 1구간 안에 머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요금 증가폭이 비교적 작습니다. 기존 사용량이 180kWh 정도라면 인덕션 사용 후 200kWh를 넘으면서 2구간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3구간으로 넘어가는 것과는 부담이 다릅니다.
기존 사용량이 250~300kWh 정도인 집은 이미 2구간에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인덕션을 보통 수준으로 사용하면 300kWh 중후반 정도가 되므로, 아직 2구간 안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기존 사용량이 360kWh 안팎이라면 인덕션을 추가했을 때 400kWh를 넘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3구간으로 들어가면서 기본요금과 전력량 단가가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체감 요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기존 위치 | 인덕션 추가 후 | 확인할 부분 |
|---|---|---|
| 1구간 초반 | 1구간 유지 가능 | 부담이 비교적 작습니다 |
| 1구간 후반 | 2구간 진입 가능 | 200kWh 초과 여부를 보면 됩니다 |
| 2구간 중간 | 2구간 유지 가능 | 요금 증가폭을 예측하기 쉽습니다 |
| 2구간 후반 | 3구간 진입 가능 | 400kWh 초과 여부가 중요합니다 |
여름 기준
여름철인 7월과 8월에는 전기요금 구간이 조금 완화됩니다. 기타계절에는 200kWh를 넘으면 2구간으로 들어가지만, 여름철에는 300kWh 이하까지 1구간으로 봅니다. 2구간도 450kWh까지 넓어집니다. 그래서 같은 사용량이라도 여름철 구간 기준만 놓고 보면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량이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실제 청구액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기존 사용량 | 인덕션 후 사용량 | 사용 전 예상요금 | 사용 후 예상요금 | 증가액 |
|---|---|---|---|---|
| 250kWh | 295kWh | 약 3만 9천 원 | 약 4만 6천 원 | 약 7천 원 |
| 300kWh | 345kWh | 약 4만 6천 원 | 약 5만 9천 원 | 약 1만 2천 원 |
| 360kWh | 405kWh | 약 6만 3천 원 | 약 7만 4천 원 | 약 1만 1천 원 |
| 400kWh | 445kWh | 약 7만 3천 원 | 약 8만 5천 원 | 약 1만 2천 원 |
| 430kWh | 475kWh | 약 8만 1천 원 | 약 10만 1천 원 | 약 2만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