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라인업인 ‘진로’와 ‘진로골드’는 이름만 비슷할 뿐, 알코올 도수부터 맛과 패키지, 콘셉트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2024년 3월 ‘진로골드’가 새롭게 리뉴얼되어 출시되면서, 기존의 ‘빨간뚜껑 25도 골드’와는 완전히 다른 제품으로 재탄생했는데요. 아래에서 두 제품의 주요 차이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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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코올 도수 차이
- 진로(일반)
- 일반적으로 ‘진로이즈백’ 또는 ‘진로 제로슈거’라고 불리는 제품이 주력으로, 알코올 도수는 16도(최근 생산분은 16도로 고정).
- 기존 참이슬과 유사한 16도대의 저도수 소주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 진로골드(새 버전)
- 2024년 3월, 15.5도로 새롭게 출시된 제품입니다.
- 과거 ‘진로골드’라고 불리던 25도짜리 빨간뚜껑 제품은 ‘진로25’로 이름이 변경되었고, ‘진로골드’라는 이름은 저도수 제품(15.5도)에 새롭게 부여됐습니다.
즉, 예전의 ‘진로골드=25도 빨간뚜껑’ 공식이 완전히 깨졌으며, 현재 시중에서 ‘진로골드’라는 명칭의 제품은 15.5도의 신제품을 의미합니다.

2. 제로슈거 & 원료 차이
- 진로(일반)
- ‘진로’는 최근 ‘제로슈거’를 강조하며, 설탕 대신 합성감미료(주로 에리스리톨 등)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깔끔한 목넘김과 가벼운 단맛을 지향하여, 20~30대 젊은 층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진로골드(새 버전)
- 마찬가지로 제로슈거 제품이며, 설탕류(과당)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여기에 쌀 100% 증류원액을 첨가해 기존 희석식 소주보다 풍미와 부드러움을 강조했습니다.
- 하이트진로 측에서는 “황금비율 레시피”로 더욱 편안한 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합니다.
3. 맛과 풍미의 차이
- 진로(일반)
- 깔끔하고 가벼우며, 단맛이 크게 앞서지 않는 대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부담 없는 소주’를 지향합니다.
- 저도화 트렌드를 이끈 대표 제품이기에, 소주 특유의 독한 느낌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 진로골드(새 버전)
- 알코올 도수는 15.5도 정도로 일반 진로(16도 전후)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증류식 원액이 섞여 있어 살짝 더 풍부하고 부드러운 향이 납니다.
- 입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약간 있는 편이지만,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은 도수대라 ‘순한 소주’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4. 패키지 디자인
- 진로(일반)
- 투명한 스카이블루 병에 ‘두꺼비’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 병뚜껑은 주로 초록 또는 파란빛 계열을 사용합니다.
- 라벨 역시 하늘색-흰색 조합이 주를 이룹니다.
- 진로골드(새 버전)
- 같은 투명병이지만, 라벨과 뚜껑이 ‘핑크골드(로즈골드 계열) & 에메랄드’ 컬러로 꾸며져 한눈에 봐도 차별화됩니다.
- 한자로 ‘眞露(진로)’가 크게 박혀 있고, 그 아래에 ‘진로골드’라는 영문·한글 표기가 들어가 있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합니다.
5. 제품명 변화(구 ‘진로골드’ vs 신 ‘진로골드’)
- 과거 ‘진로골드’라 하면, 빨간색 뚜껑에 25도짜리 “독한 진로”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 그러나 2024년 3월부로 25도 제품은 ‘진로25’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15.5도의 ‘진로골드’를 출시하였습니다.
- 따라서 같은 브랜드명 ‘진로골드’라도 ‘2024년 3월 이전 제품(25도)’과 ‘이후 제품(15.5도)’은 완전히 다른 소주임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6. 정리
- 도수 차이: 일반 진로는 16도 내외, 새 진로골드는 15.5도. 과거의 25도 ‘골드’는 ‘진로25’로 변경.
- 제로슈거: 둘 다 설탕(과당)을 넣지 않는 제로슈거 소주이지만, 진로골드는 추가로 쌀 증류원액이 함유되어 풍미가 조금 더 깊습니다.
- 맛과 이미지: 모두 깔끔하고 부담이 적지만, 진로골드는 “부드러운 증류 원액의 맛 + 저도수”라는 독특한 포지션을 갖습니다.
- 디자인 차이: ‘진로’는 파란색 병뚜껑과 하늘색 라벨, ‘진로골드’는 로즈골드 캡과 에메랄드 라벨로 시각적 차이가 큽니다.
결국 ‘일반 진로’는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대표 저도수 소주, ‘진로골드(신제품)’는 증류주 원액을 첨가해 좀 더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를 살린 프리미엄 라인으로 보면 됩니다. 저도수와 깔끔함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원액 배합 및 미묘한 맛·향 차이에서 오는 특별함 덕분에 소비자들이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보다 다양한 진로 라인업(참이슬, 진로, 진로골드, 진로25 등)을 상황과 취향에 맞춰 골라 마실 수 있게 되었고, 하이트진로는 이를 통해 소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주 트렌드가 ‘저도화’와 ‘부드러움’에 맞춰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진 ‘진로’와 ‘진로골드’를 직접 맛보고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