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분실한 휴대전화를 쉽게 찾기 어려운 이유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점들을 들 수 있습니다.

  1. 추적 시스템 제약: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으려면 기기 자체의 위치추적 기능(Find My iPhone, Find My Device 등)을 활용하거나, 통신사/경찰을 통한 추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위치추적 서비스는 개인정보 보호와 법적 절차 문제로 인해 임의로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즉, 간단히 전화번호나 IMEI(단말기 식별번호)만으로 바로 추적하는 것은 불법이거나 제한적입니다.
  2. 법적·제도적 한계:
    휴대전화 분실 시 경찰 신고를 하더라도,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회수하는 데는 법적인 절차와 시간 소요가 있습니다. 신속 추적을 위해선 압수수색 영장 등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이것이 발부되기까지 시간과 과정이 복잡합니다.
  3. 개인정보 보호 강화:
    과거에 비해 통신사나 제조사, 정부기관이 쉽게 기기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낳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강화 차원에서 위치 추적은 더욱 엄격하게 제한되고, 휴대전화를 찾는 과정이 느려지거나 까다로워질 수 있습니다.
  4. 중고시장 활성화와 단말기 유출 용이성:
    휴대전화를 주운 사람이 습득 후 유심을 제거하거나 초기화하고, 중고시장에 되팔 경우 추적이 어려워집니다. 분실 직후 신속히 추적하지 않으면 기기가 이미 유통망을 통해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고, 원격잠금이나 원격추적이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