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미분류 > 과메기 철 언제일까?

과메기 철 언제일까?

designpool | 3:47 오후 | 2024년 12월 24일

과메기는 경상북도 포항시를 중심으로 겨울철에 즐겨 먹는 전통적인 건어물 요리로, 청어나 꽁치를 찬 바닷바람에 말려 만든 특산품입니다. 과거 청어가 주재료였지만, 청어 어획량 감소로 꽁치 과메기가 주류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청어 어획량이 다시 증가하면서 두 가지 모두 생산되고 있습니다. 과메기의 제철은 11월에서 1월로, 이 시기에 가장 풍미가 뛰어나며 신선한 상태로 즐길 수 있습니다.

과메기의 역사와 유래

과메기는 조선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음식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수군의 중요한 군량미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어원을 살펴보면, “관목어(눈을 꿰어 말린 물고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며, 과거 시험을 보러 가던 선비가 소나무 가지에 말린 물고기를 발견해 먹은 데서 비롯되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영양과 특징

과메기는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하여 건강에도 좋습니다. 다만, 기름기가 많아 산패되기 쉬우므로 신선한 상태로 구매하고 보관에 신경 써야 합니다. 기름이 표면에 배어나오기 때문에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맛있게 먹는 법

과메기는 주로 생미역, 김, 쌈 채소와 함께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생마늘, 청양고추 등 다양한 재료를 곁들여 풍미를 더할 수도 있습니다. 구워서 먹거나 찜, 국물 요리로 활용하면 비린내가 줄어들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보관법

과메기는 냉장 보관이 일반적이며, 장기 보관 시 냉동실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실온에서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냉동 보관 후 해동 과정에서 비린내가 강해질 수 있으니 적절히 처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적 의미와 대중화

과메기는 경상도 지역의 대표적인 별미로,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횟집 기본 안주로 제공될 만큼 지역적 상징성이 강합니다. 과메기는 흔히 전라도의 홍어와 비교되기도 하는데, 냄새와 맛의 강도가 덜해 외지인들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기타 이야기

포항의 특산품인 과메기는 대게와는 달리 거의 포항 지역에 한정되어 판매됩니다. 최근에는 과메기를 이용한 비누나 인디 밴드의 이름에도 사용되며, 지역 문화를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과메기는 독특한 풍미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음식으로, 겨울철의 별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역의 전통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한 번 맛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