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법을 공부하다 보면 가장 많이 마주치고, 또 가장 헷갈리는 개념 중 하나가 바로 과거분사입니다. 교과서나 문법책에서는 흔히 p.p.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하죠.

간단히 말해 동사가 형태를 바꿔 ‘형용사’처럼 쓰이거나, ‘어떤 일이 이미 끝났음(완료)’ 혹은 ‘동작을 당함(수동)’의 의미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말입니다.


1. 핵심 의미: “당한” 또는 “이미 끝난”

과거분사를 볼 때는 동사의 원래 뜻에 다음 두 가지 느낌을 더해서 해석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 수동 (Passive): 주어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된’, ‘~당한’, ‘~받은’ 상태
  • 완료 (Perfect): 동작이 지금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이미 ~해 버린’, ‘끝난’ 상태

2. 과거분사의 3가지 주요 쓰임새

문장에서 과거분사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예문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① 형용사 역할 (명사 꾸미기)

동사가 명사를 꾸며주는 형용사로 변신한 상태입니다.

Break (깨다) → Broken (깨진)
A broken window (깨진 창문 – 창문이 ‘깨짐’을 당한 상태)

Fry (튀기다) → Fried (튀겨진)
Fried chicken (튀겨진 닭 – 닭이 ‘튀김’을 당한 상태)

② 수동태 만들기 (be동사 + p.p.)

“주어가 ~을 하다”가 아니라 “주어가 ~되다/당하다“라고 말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 The car was made in Korea. (그 차는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 The window was broken by him. (그 창문은 그에 의해 깨졌다.)

③ 완료 시제 만들기 (have / had + p.p.)

과거의 어떤 일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거나, 막 끝났을 때 사용합니다.

  • I have lost my wallet. (나 지갑 잃어버렸어. → 그래서 지금도 지갑이 없는 상태야)
  • She has finished her homework. (그녀는 숙제를 다 끝냈다.)

3. 한눈에 보는 비교: 현재분사(-ing) vs 과거분사(p.p.)

가장 헷갈리기 쉬운 두 가지 개념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구분 현재분사 (V-ing) 과거분사 (p.p.)
의미 능동, 진행 수동, 완료
느낌 ~하고 있는, ~하게 만드는 ~된, ~해 버린
예시 1 Boring movie
(지루하게 만드는 영화)
Bored student
(지루함을 느끼는 학생)
예시 2 Falling leaves
(떨어지고 있는 잎)
Fallen leaves
(이미 다 떨어진 잎 = 낙엽)

요약

과거분사(p.p.)는 동사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미 일이 끝났거나(완료)”, “어떤 일을 당한(수동)” 상태를 설명하고 싶을 때 쓰는 말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