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06)
사진 그리고 여행 (90)
사람이 있는 풍경 (11)
사진의 기본 (6)
분류안된 사진들 (6)
카메라 DSLR Gear (7)
리뷰 (116)
IT (151)
Design, Idea 제품 (128)
광고 디자인 (52)
운송수단 (32)
패션 영화 (45)
일상속의 이야기 (61)
  • 913,011Total
  • 50Today
  • 28Yesterday

Recent Trackback

2014.02.18 22:00 사진 그리고 여행

수천 수만 년을 지나면서 해식으로 인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 온 독특한 지형과 특이한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런 곳을 찾아서 다시 나온 곳이 다름아닌 태안이다.  변산반도에 대한 인상이 깊어서인지 태안 쪽은 그냥 스치듯 지나간 것에 대한 보상을 해 보겠다는 생각에서 태안반도 해안을 조금은 천천히 둘러 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비록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더라도 태안 지역의 일출과 일몰각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정확히 위치를 파악해 놓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하루나 이틀 이상을 그 지역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지 않고 좋은 그림을 원한다면 남들이 다 찍어 새로움이나 신선함이 덜한 그렇고 그런 포인트 사진이나 찍을 수 밖에 없다.  물론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항상 같은 사진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일기의 변화와 광도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되어지고, 인간의 홍채를 모방한 카메라의 왜곡이 만들어 내는 차이는 있지만 역시 신선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태안 황금산의 코끼리 바위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면서 찍은 사진이 상당히 많은 지역이다.  국내에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코끼리 바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상당히 많겠지만, 울릉도의 코끼리 바위 남해의 코끼리 바위 그리고 태안의 코끼리 바위가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주상절리가 멋드러진 울릉도의 코끼리 바위는 거대한 맘모스가 물살을 거스르며 걸어가는 모습처럼 멋있고 위엄이 있다.  반면 태안의 코끼리 바위는 바위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왠지 귀여운 장난꾸러기 코끼리의 모습을 하고 있어 정감이 넘친다. 

 

 

 

이중섭의 엽서그림을 보듯이 단순하면서도 정감이 느껴지는 코끼리 바위는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오래도록 눈 속에 담아 남기고 싶은 모습이다.  물 때를 잘 못 알아 다양한 모습을 담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코끼리 바위는 일출 일몰각이 잡히지 않는 장소라는 한계가 있고 코끼리 바위 반대편에서는 역광으로 사진을 제대로 담기가 쉽지 않다.  이곳은 아주 맑은 날 보다는 약간 흐린 듯 맑은 날씨가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에 더 좋을 것 같다.  물론 아침 물 때를 맞춰서 온다면 더할 나위없겠지만 태안에서 숙박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코끼리 바위 뒤편으로는 조그만 길이 나있어 필요하면 밪줄을 잡고 건너가서 반대편을 볼 수 있다.  역광이 강하게 내리 비춰서 측광을 바꿔보기도하고, 어퍼쳐 값을 조정해봐도 구멍나거나 너무 어두워진다.  뒤에서 본 코끼리 바위는 입을 한껏 벌리고 물을 마시려는 아기 꼬끼리같은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역시 뒤로 넘어 들어오길 잘했구나 생각하게 만드는 이름없는 바위.  저런 바위에서 인고와 인내의 세월을 격으며 생명을 유지하는 소나무와 두꺼운 헤이즈와는 달리 높은 하늘에는 솜털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어우러져 동양화 한폭을 보는 듯 하다.  바다정원에 다다르면 멋진 연출을 해 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드는 구름이다.  그곳에 가기 전에 미리 봐 두어야 할 곳이 있어 이원면의 소코뚜레 바위와 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솓아 있는 바위로 가기 위해 시동을 컨다.

 

 

음식점 팁!

 

자연산 가리비 가게에 들러 칼국수 드셔보세요.  황금산 바로 앞 길목에 있는데 후회하지 않을 맛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침부터 짖은 헤이즈로 일출 사진 못찍고, 부시시한 모습으로 황금산을 물어보는 나에게, 똑같이 부시시한 모습으로 길을 친절히 가려쳐 준 뒤 꼭 칼국수 먹으로 오라고 하시던 주인장.  카리스마와 조금은 어울리지 않게 호객행위를 하시던 사장님에 대해 가졌던 혹시나하는 의구심을 완전히 일소시킨 맛있고 양많은 칼국수를 먹었다.  칼국수 1인분에 얼마? 7,000원.  안아까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Share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식전당포 2014.02.21 13:11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봤습니다. ^^ 좋은 하루 되시길.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 706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