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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3 13:42 사진의 기본
집으로 가는 길. 
모든 사진은 조리개값을 F8으로 두고 찍었다.  배경 흐림이 멋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소위 랜즈밝기를 강조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포토샵으로 창작을 하면서 사진이라고 우긴다.  후보정이란, 약간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는 기능이지 색을 덧칠하고, 없는 빛내림을 만들어내고, 안개를 올리는 것이 아니다.  근자에는 특정효과를 내는 개별 소프트웨어들이 많아지면서 창작이 극성을 부린다.  자신이 담은 것에 그만큼 자신이 없는가라는 질문을 해 본다.  사진이라는 것은 회화가 아니다.  사진은 암시와 상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암시와 상징을 포함한 대상을 찍었을 때만 암시와 상징을 가지게 된다.  자신만이 보고 있는 이 순간, 여기라는 공간을 기록하면서, 그것이 아름다움이거나 참혹함이거나 혹은 희망이거나 절망이거나에 상관없이 그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다.  단 사진을 찍는 순간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는지를 다양하게 표현해 내는 것이 사진이고, 그 느낌은 가장 생생하게 느끼는 현장에서 포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선명한 사진이 좋다든지, 주변 블러효과가 많은 사진이 좋다든지하는 것은 개인적인 취향이고, 사진의 대상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10mm 광각랜즈로 풍경을 찍는 사람에게 4미터 앞의 대상을 찍게 하면서 배경이 흐리게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DOF를 모르면서 2.8로 찍으면 흐리게 나오고, 8로 찍으면 쨍하게 나온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사람들은 DSLR을 들고 개폼만 잡고 있는 허세족이다.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모르니 그런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진은 고급 수학은 아니어도 계산된 연출이다.  아래의 사진은 포커스 포인트를 우측 나무에 주고 3m거리에서 찍은 것이다.  두번째 나무가 선명하게 보이는 Far Limit거리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흐린 듯 선명한 듯 매직 구간을 형성하고 그 다음부터는 흐린 배경으로 처리된다.    

다음 사진은 거의 같은 장소에서 몇 발자국을 옮겨 포커스 포인트를 셋째 나무에 준 경우이다.  이때는 DOF의 Far Limit은 130m가 되면서 가시거리의 사물들은 모두 선명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길을 가던 학생이 포커스 포인트를 바꾸고 앵글을 잡는 동안 더 멀어졌다. 

사진은 고등 수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산된 작업이고 연출을 필요로 한다.  단순히 카메라 앞의 모델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포즈를 취해라 하고 소리를 치는 것이 연출이 아니다.  움직이지 않는 자연을 표현하기 위해 카메라의 촛점을 바꾸는 것, 한걸음 나아가고 물러서는 것 또한 연출이 되는 것이다.  연출을 하는 것은 움직임을 요구한다.  그래서 줌랜즈로 밀고 당기기 전에 단렌즈로 나의 몸을 움직이는 방식부터 배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진의 표현력을 포토샵이 아니라 현재 나에게 주어진 카메라의 기능에서 최대한 뽑아 낼 수 있도록 카메라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섯부른 평가나 지적보다는 언제 왜 어떤 기능을 사용하고, 랜즈의 조리개 값을 조이게 되는지에 대한 기본을 충실하게 알아가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사진을 찍는 튼튼한 기초가 될 것이다. 

2011. 12.23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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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성호랑이 2011.12.23 15:46 신고  Addr  Edit/Del  Reply

    곧아요 ㅎㅎ곧아 ㅋ

    • Brian Yoo 2011.12.29 12:02 신고  Addr  Edit/Del

      댓글 몇번 남기셨는데, 시간이 지나서 답도 못해네요. 제가 좋아하는 길이고 조용히 양제동까지 갈 수 있는 양제천 둑길인데 곧게 선 나무가 인상적인 한적한 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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