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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1 11:34 사진 그리고 여행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 백담사계곡.  이전에는 백담사와 공원입구 중간까지 가던 버스가 이제는 백담사까지 가는 관계로 백담사까지의 계곡을 즐기는 일은 버스를 피하는 일로 맛도 없어지고 멋도 없어졌다.  등산로와 도로를 분리하는 작업이 없이 등산로를 시멘트로 뒤범벅 해 버린 것이다.  무주구천동 계곡도 느긋하게 걷는 계곡로의 많은 부분이 도로 속에 묻혀버렸듯이 백담사도 예외는 아니다.  흙을 밟고 오르던 백담사계곡까지의 길은 이제는 흔적조차 없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버스의 매연을 흡입하며 길가로 몸을 피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하고, 버스는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속으로 질주한다.  너무 오랫만에 온 백담사는 실망스럽기만하다.  인파로 인해 산행계획이 어그러지면서 사진을 찍을 시간대를 놓쳐 몇 장 찍지도 못했다는 것으로 인해 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역시 연휴에는 움직이지 않는 편이 더 낫다는 말을 절감하게 된다.  산행도 마치 무식한 자동차 끼어들기처럼 예의도 없다.  서로 조금 비켜주면 부딪치지 않고 지날 수 있는데, 그런 양보심도 없을 뿐 아니라 길이 좁아 대기를 하고 있다 공간이 생겨 움직이려고 하면 반대쪽에서도 기다려주는 것이 예의인데 멀리서 뛰듯이 먼저 가려고 달려든다.  주차와 계곡 버스의 질주부터 꼬이더니 모든 것이 꼬이는 듯하여 기분이 상한다.  좋은 마음으로 왔다가 좋은 경치 속에서 기분만 상하고 가는 꼴이다.  괜실히 전두환을 생각하고 궁시렁거리지만 그래도 옆에는 좋은 친구가 있으니 폭발하지 않고 그럭저럭 웃으면서 갈 수 있었으니 천만다행이다.  어둠을 지나 입구에 도착하니 8시가 다 되었다.  동동주에 황태, 오뎅을 먹으면서 버스를 보니 마지막 운행이 9시 45분.  아마 버스를 기다렸다면 저 차를 타고 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10월 16일이 설악산 단풍 절정이라고 하니 아마도 다음 주말은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 분명하고, 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오히려 국도나 고속도로 위에서 허송세월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중에 날을 잡아 방문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후 1시 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저녁 5시 경에는 줄 길이가 3배는 길어졌다>

<영지암 등산객에게 국수를 주고 있고, 산행의 피곤을 잠시 풀수 있는 곳이다>

<청송의 색이 인상적인 계곡>

<몇 시간만에 단풍이 더 진해진듯.  기온차가 심하다>

2011. 10. 2. 백담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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