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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9 10:15 사진의 기본
사진의 고수를 자처하더라도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오해를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 중에서 Pixel과 DPI에 대한 논쟁과 해상도와 화질의 문제가 가장 많은 듯 하다.  가타부타 이야기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보고 있지만, 용도가 다른 두 단어를 비교하면서 언성을 높이는 것을 보면 조금은 어이가 없기도 하다. 

픽셀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지 센서에서 담아낼 수 있는 화소수를 의미하는 것이고, DPI는 인쇄에 관련된 용어로 인쇄시 인치당 몇개의 점을 찍는가의 문제이다.  하나는 화면상의 화질의 문제이고, 하나는 프린팅의 품질에 관련된 용어이다.  당연히 두가지는 영역이 다른 개념이고, 상호 보충적인 것이 아니다.  DPI가 사진의 해상도와 화질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넌센스이지만, 이에 대한 논쟁은 적지않다.

다음으로 해상도가 좋은 카메라가 좋은 것이냐에 대한 논쟁도 적지 않다.  해상도가 높아야 좋다는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해상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지 나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렇지만 매우 중요한 요소를 간과한 내용이다.  카메라의 매카니즘을 제조사 기술자만큼이야 알 수는 없지만, 반드시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이미지 프로세서와 이미지 센서의 크기이다.  보통 디지탈 카메라에는 작은 센서가 사용되고 있고 고급 기종으로 올라갈 수록 센서의 크기가 커지기 마련이다.  센서 사이즈는 동일한데, 아무리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해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미 수용력에서 한계가 있는 센서는 용량을 초과하는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다.  말하자면 4G 플래쉬메모리를 구입해서 8G를 저장할 수 없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동일한 센서사이즈에서 픽셀수가 높아지면 그만큼 노이즈가 발생하게 되고, 노이즈의 발생은 사진의 퀄러티를 떨어뜨리게 되어 있다.  그래서 제조사에서는 해상도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이고, 이 제한은 사진의 퀄러티를 떨어뜨리지 않는 수준에서 조정을 하게 된다.  동일한 센서에서 화질에 손상이 없이 더 높은 해상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이미지 프로세싱과 이미지 센서의 기술인 것이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개선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카메라 자체의 소프트웨어(펌웨어)를 통해 퀄러티 제한을 조금 풀거나 아니면 다른 기능을 적용하여 이미지 센서가 아닌 이미지 프로세서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기능들을 첨가하면서 가격을 올리거나 경쟁력의 툴로써 사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상도와 화질에 대한 개념이 없이 혹은 그러한 것을 알면서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해상도만을 극대화하는 제품을 만들었다면, 그것은 당연히 화질의 저하와 같은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해상도가 확대되었기 때문에 이미지뷰어에서 10%로 축소된 화면을 보면 그럴듯하지만 100%로 확대해 보면 노이즈로 인해 화질은 뚝떨어지는 것이다.  사진을 찍고 2.5~3인치 사이즈의 LCD로 사진을 평가하면, PC에서 보고 황당한 경우를 당할 수 있다.  사진을 찍으면서 작은 LCD를 믿지 말고, 단지 참고로 하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사진을 찍는 당사자들은 그 순간만큼은 절대적으로 LCD화면의 화질을 믿고 싶어지는 것이 기본이다.  어지간히 못찍은 사진이 아니면 작은 LCD화면에서 이상하게 보일리 없다.  이러한 착시현상을 해상도가 만들어 내고 있지만 실상은 빛깔좋은 개살구가 되는 것이다.  이미지센서와 프로세서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해상도만 극대화되었다면 그 제품은 사진기가 아니고 놀이기구일 뿐이다.

사진기를 구입하는데 있어 드는 비용은 그것이 컴팩트 디지탈 카메라이든 SLR이든 상관없이 부모의 주머니 혹은 찔끔찔끔 모은 귀중한 자본을 투자하는 것이다.  자본을 투자하는 것이라면 단순히 숫자에 현혹되어 물건을 구입하여 불필요한 돈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  그리고 그러한 눈속임으로 제품을 만든 기업은 정확한 지식이 없는 소비자를 숫자로 기만한 사기행각을 벌이는 것이다.  100원짜리 카메라를 300원주고 사는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 자 끄적여 본다. 

합리적이지는 않아도 깐깐한 소비자가 되어야 악덕기업이 이 나라에서 발을 붙일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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