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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5 10:04 IT/IT리뷰 & 기타
태블릿 시장에서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애플에서 태블이 출시되기 전부터 제품을 준비했던 업체도 있고, 이후에 애플의 성공을 목격하면서 제품의 출시를 서두른 기업도 있다.  그러나 참담한 결과만을 남기고 사장된 제품들이 적지 않다.  애플이 태블릿 시장을 거의 독식하였고, 어느 기업도 제대로 된 마켓쉐어를 만들지 못했다.  타사의 제품의 품질이 애플의 아이패드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비싼 것도 아니지만 독식구조에 변화를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보기에도 침이 넘어가는 제품이 없는 것도 아니고 기존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의 공세가 계속되었다.  이러한 시장의 경쟁구도를 보면서 태블릿 시장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언급을 했다.  그러나 언론에서 전쟁이라고 한 것은 어찌보면 전쟁이 아니라, 국지전의 성격이 더 강했기 때문에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보기에는 좀 미약했다.

기존의 대항마 논쟁과 태블릿 전쟁.  아이와 어른이 싸울 수 있을까?
본 블로그의 기존글에서 개인시장-홈시장-기업시장의 연계 마케팅의 중요성을 언급해 왔고, 개인시장에서 마켓쉐어가 주는 잇점으로 기업시장에 진입을 하기 위한 터전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을 했었다.  애플은 바로 이러한 점을 자신들의 전략에 확고하게 반영하였다는 점이 다른 기업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품을 개발하면서 마케팅적으로 구분된 시장의 진입 방식과 서비스와 솔루션의 제공까지도 치밀하게 계산을 한 기업은 애플 이외에는 없다.  주로 제품 출시에만 급급하였고, 눈 앞에 보이는 시장에서 부스러기 마켓 쉐어나 확보하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제품도 추격자는 되었지만, 전략에 대한 벤치마킹은 턱없이 부족했다.  애플은 아애패드 출시부터 백엔드 솔루션의 호환성을 강조하면서 기업 시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극히 개인화된 유용한 놀이기구라고 보여지는 아이패드를 가지고 기업시장을 겨냥한 것이었다.  최종적인 캐쉬카우가 될 땅을 선점하려는 애플의 속셈을 드러낸 것이었다.  다른 태블릿 제조 기업들이 동일하게 개인의 놀이기구, 기업 효율화의 파트너, 홈 어플라이언스의 통합을 이야기했지만 거의 모두가 사상누각을 짓고 있었고, 애플만큼 차근차근 자신이 개발한 운영체계에 적합한 솔루션을 준비하거나 전산실 운영자가 꺼리는 서비스 솔루션의 호환성을 제공하겠는 단순한 비젼조차도 제시하지 못했다.  제품과 전략을 가지고 있는 기업과 우왕좌왕 제품 만들기에 급급한 기업을 놓고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비유였고, 말도 안되는 억지였다.  어른과 전쟁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총으로 먼저 쐈으니 죽어라 칼을 던져서 스쳤으니 다리를 절어라 온갖 요구를 하고 억지를 부리지만, 정작 어른은 아무도 아이와 피튀기는 전쟁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애플과 다른 기업들의 차이는 바로 이런 것이었다. 

기업시장과 개인시장
애플에게 개인 태블릿 시장의 마케쉐어와 기업시장의 마켓쉐어를 놓고 기업시장의 태블릿 마켓의 선점을 댓가로 개인유저 시장에서 그 두배가 되는 점유율을 바꾸겠냐고 물어 본다면 아마 애플은 개인유저 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내 놓을 것이 분명하다.  특수 이익집단의 과도한 비호를 받지 않는다면 시장에서 독과점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HP에서 컴팩을 인수했을 당시 HP에서 전산실에 들여 놓는 서버시장의 천하통일이 이루어 질 것 같았지만, 그것은 탁상 위에서 즐거운 숫자놀이에 불과했다.  시장은 다시 재편성되었고 시너지에 의한 마켓 완전잠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애플도 동일하게 개인시장에서 독식은 어렵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신들이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것과 동일하게 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마켓 쉐어를 잃게 될 것을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단지 그 방어의 수준을 조금은 높게 책정하고 고객의 분산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기업시장은 상징적 의미가 크고, 초기 선점으로 전산인원의 안정지향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는 것은 향후 시장확대에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을 할 수 있다.  개인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처럼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전쟁의 서막은 시스코의 태블릿 시장진입 발표
시스코가 태블릿 시장에 진입을 한다고 했을 때, 시스코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왜 하드웨어 시장 중에서 태블릿 시장에 뛰어드느냐는 우려가 있었고 침체된 분위기 쇄신용 변방 마케팅이 아니냐는 언급을 보면서 웃음이 나왔다.  시스코는 네트웍과 통신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우수한 기업이다.  이러한 기업이 태블릿을 언급했을 때는 나름대로의 배경이 존재한다.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지 못하면 단순한 기사거리이지만, 그 의미를 읽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다. 

스펙도 모르고, 제품도 없는 시스코가 전쟁의 서막을 알렸고, 이미 제품을 보유한 기업은 전쟁이 아니라 부스러기 먹기였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확고 부동한 사실이다.  애플은 스마트폰으로 급격하게 통신분야의 생태계가 바뀔 것을 직감하고 거기에서 자연적으로 파생될 이동성(Mobility)을 충족시킬 수 있는 3rd Category를 주장하면서 이러한 이동성을 원하는 기업의 생태계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 중심을 두고 있다.  현재의 통신환경에서 이동성을 부여하고, 최소한의 데이터 통신만으로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생각했다.  시스코도 마찬가지로 통신환경의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파악하고, 통신환경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이동성에 기존 기업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고수한 네트워크 업체로써 기업의 요구를 더 깊이있게 볼 수 있었다는 장점을 이용하여 기업의 요구사항의 하나인 통합(Integrity)를 가미한다.  버추얼 머신이나 90년대 후반에 등장했던 넷PC의 구현과 확산이 가능한 솔루션과의 결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태블릿 시장에 진입을 결정한 것이다.  기존의 넷PC는 이동성이 결여되었지만, 태블릿을 이용하게 되면 이러한 이동성은 해결이 된다.  시장을 보는 눈은 난형난제이지만 기업의 요구를 더 잘 알고 있는 시스코가 전략적으로는 판정승이라고 보여진다. 


시스코의 시어스(Cius) 스펙, 시사점
태블릿 시장에서 제대로 된 경쟁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국외에서의 반응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은 이상할 정도이다.  시스코의 시어스의 출시가 지연되었기 때문에 그다지 참신하지 않다는 점도 있겠지만, 기업비즈니스라는 측면보다는 개인 유저 시장에 오리엔트된 매체와 미디어가 중심이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시어스의 하드웨어 상의 스펙은 그다지 눈을 끄는 내용이 없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시어스의 스펙은 7인치 TFT LCD 1024x600, ATOM 1.6GHz, Memory 1GB + 32GB Flash Memory, Android Froyo OS, 5M Pixel 8배 디지탈 줌 카메라, 720 x 480 비디오 녹화기능을 기본으로 Micro SD Slot, Micro USB, HDMI 슬롯, 통신모듈로는 3G & Wifi Ethernet을 가지고 있다.  스펙만 놓고 보았을 때, 시스코의 시어스는 그다지 매력적인 요소는 없다.  스펙을 보면 스티브 잡스가 DOA(Dead on Arrival)이 될 수 밖에 없다는 7인치에 아이패드 대비 더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카드를 포함한 기타 슬롯들이 있다는 것 뿐이다.  이 정도의 스펙이라면 그저 그런 또 하나의 태블릿에 불과하다.  배터리도 5200mA로 8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시스코의 태블릿에서 지원하고 있는 내용들은 기업에서 선호할 수 있는 요소들이 적지 않다.  일부는 애플의 아이패드에서 지원하고 있는 내용들과도 중복되고 있지만, 역시 기업 솔루션을 통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물론 이러한 소프트웨어 서비스 가격정책이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이러한 소프트웨어들은 기업의 입장에서 신뢰하고 적용하기 쉽다는 점, 그리고 기존의 네트워크 통합과정과 연계되어 번들 프로모션이 이루어진다면 가격적인 매리트도 분명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전화기 일체형 제품으로써 기본 Dock기능을 가지는 HD Media Station은 USB Port 3개, GBit Port(POE), Display Port 등을 기본으로 하여 7인치 화면의 제약을 극복하면서 일반 PC를 대체하는 의도까지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시스코의 기본 적략은 Virtual Desk Top환경을 전화기 겸 태블릿의 기능을 가진 시어스로 대체하려는 의도를 보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일반인들에게는 별다른 감흥이 없는 제품이지만, 기업시장에서의 경쟁을 고려한다면 이제야 진정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시스코는 WebEX와 같은 텔레 컨퍼런스 솔루션 및 메일, 메세징 솔루션을 기본적으로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시스코는 기업시장에 적합한 솔루션을 70여개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솔루션을 근간으로 기업시장에서의 태블릿 시장을 선정하려고 하고 기회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인텔, 태블릿의 엔진으로 자리잡나?
시어스의 제품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MPU로 Atom 칩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MPU는 Snapdragon, Tegra, A5와 같이 ARM Cortex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우위를 갖고 있었다.  인텔의 Atom을 채용한 제품은 없었다.  그러나 시스코는 기업시장에서의 태블릿과 인텔 CPU라는 조합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그래픽 처리 속도가 주요 고려대상이 되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현재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GPU의 성능은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고 2012년 혹은 그 이후에나 그래픽 성능이 일반 PC나 게임기에 대응하는 그래픽 통합 MPU 제품을 내 놓는다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갈 길이 먼 시스코에서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MPU는 Atom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인텔의 입장에서도 시스코가 기업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애플이 맥북에서도 인텔이 아닌 ARM Based MUP를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더욱 더 시스코 태블릿의 성공을 기대할 것이다.  그리고 시스코의 Atom칩의 채용으로 다른 태블릿 제조업체에서 자신의 칩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레퍼런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의 로드맵을 앞당길 가능성이 농후해 졌다.  역시 시스코의 시어스와의 연합은 ARM과 인텔의 MPU전쟁까지 동시에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인텔은 기업에서 개인유저 제품으로 시장의 확산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인 접근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산장비인 서버 분야에서 인텔은 Unix 칩보다 후발주자로써 기업시장의 확보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  현재는 노트북 시장의 급격한 감소 현상을 목격하면서 기존의 PC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태블릿 시장에서 선점권을 가지지 못한다면, CPU시장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의 와중에 마이너 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는 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을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보다 더 과감한 베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시어스로 기업시장에서 태블릿 전쟁이 시작되었지만, 이면에는 Intel과 ARM 사이의 보이지 않는 전쟁도 병행해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기업시장에서의 태블릿 전쟁은 애플과 시스코만이 제대로 된 메이저 플레이어이다.  비록 하드웨어에서는 그다지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는 시어스이지만 비즈니스 솔루션이라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애플을 압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보여진다.  시스코는 하드웨어에 대한 더 적극적인 투자를 애플에서는 기업 서비스 솔루션에 대한 강화된 개발을 하면서 경쟁을 할 것이다.  향후의 귀추에 주목이 되고, 새로운 태블릿 시장에서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될 지 마치 삼국지나 무협소설을 보듯이 흥미진진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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