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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4 10:08 사진 그리고 여행
우리가 낙화암이라고 부르는 곳은 백제의 멸망이 있고, 궁인들이 떨어져 죽은 바위라는 의미에서 "타사암"이라고 불렸다.  일연의 삼국유사의 내용이다. 

百濟古記云 扶餘 城北角有大岩下臨江水相傳云 義慈 王與諸後宫知其未免相謂曰寧自盡不死於他人手相率至此投江而死故俗云 墮死岩 斯乃俚諺之訛也但宫人之墮死 義慈卒於唐 唐史有明文

그러나 그 이전에 불리우던 이름은 무엇인지 정확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왜곡된 역사와 가려진 진실이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답답한 느낌마져 가지게 된다.

다시찾은 낙화암은 대학을 다니던 시기 그리고 십 몇여년 전 그곳에 갔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는다. 

낙화암.  모든 사람이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배우는 명칭이고, 낙화암은 궁녀들이 몸을 던져 목숨을 끊은 곳이고 몸을 던지는 궁녀들의 모습이 떨어지는 꽃과 같다하여 낙화암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배운다.  궁녀는 꽃이고, 떨어진다는 의미의 낙,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는 의미에서 암인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본 낙화암의 모습에서는 이러한 해석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1929년 군수 홍한표가 세운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 백화정은 멀리서 보면 자연이 만들어낸 돌의 꽃봉우리 속에 지어진 정자처럼 보인다. 

부소(소나무)산, 다시말해 4계절 푸른 소나무와 사계절 변치않고 피어있는 돌 꽃이라는 의미에서 화암이라고 불리지 않았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꽃의 고어형태에 바위라는 단어의 고어형태가 합성화된 명칭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다시말해 떨어지는 꽃잎처럼 궁인들이 뛰어내린 바위가 아니라, 꽃처럼 생긴 바위 위에서 떨어졌다라고 해야 맞는 말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가지게 된다.  낙화암 아래에서 강을 바라보면 작은 바위가 있는데, 마치 1500여년 전부터 역사를 그대로 바라보고 있는 날지 못하는 봉황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역사를 간직한 사비(부여)의 진실을 담고 있는 듯한 작은 바위는 모든 진실을 알고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


4월 1일 부소산성 낙화암에서
사진 : 아이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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