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6 09:02
리뷰/뉴스리뷰
버려진 아이 김길태에서 버림받은 사실을 알게된 소년 김길태 정식 교육 과정에서 도태되고 사춘기에 버림받은 인간이라는 사실로 비뚤어진 마음을 갖고 그것을 바로 잡아 줄 수 없는 환경에서 범죄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은 가슴아픈 현실이다. 1997년 강간미수, 2001년 납치감금 성폭행으로 복역한 경력을 본다면 이번 이양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고도 남을 만하다. 그런데 이런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팬카페가 생겨났다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일이고 그의 지능지수(IQ)가 87로 낮다는 점을 들어 살인자의 가능성이 낮다는 이야기는 거의 억지에 가까운 해석이다. 특히 아이큐가 낮아서 범죄자일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는 지나가던 개도 웃을 정도의 수준낮은 이야기이다. 작년인가 남자의 자격에서 아이큐검사를 했을 때 70대에서 110대까지 다양한 테스트 결과가 나왔는데, 제일 낮은 70대의 사람이 코메디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즉각 알 수 있다. 아이큐 테스트의 구성은 논리, 수리, 공간지각, 언어이해와 같은 요소로 구성이 되어있고, 아이큐가 좋다는 말은 전반적인 수준이 높으면서 특수한 영역에서 남다른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논리 언어 수리 능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로 높았지만 공간지각능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로 낮은 사람은 아이큐는 높아도 공간적 작업을 해야하는 직업군에서는 살아남기가 힘이 든 것은 원래의 뇌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뇌기능의 작은 귀퉁이만 사용하다가 가는 안타까운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부모들과 학생들은 자신이 아이큐가 나쁘다고 해서 좌절할 이유도 없고, 아이큐가 높다고 해서 우쭐할 이유도 없다. 시대가 바뀌어 공간감각력을 필요로 하는 사회가 온다면 다른 기능이 좋아 아이큐가 높은 사람들 보다 더 우월한 위치에서 세상을 살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사건 수사 경위보고 내용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고 현장 상황 상 믿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 범죄사실에 대한 자백을 오히려 의심스럽게 만들고 있다.
소주 4병을 마시고, 30개가 넘는 CC카메라에 단 한 차례도 노출되지 않고 조용히 완벽하게 비록 어린 소녀이기는 하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끌고 갔다는 것 자체도 의심스럽고, 사체를 유기한 장소까지 또 다시 이동을 하는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상황을 감안하면 수사발표 내용이 너무나 허술하고 증거 확보도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남는다. DNA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미 범죄드라마인 CSI에서도 이식된 DNA로 인한 범죄의 은닉이 폭로되는 시리즈가 있을 정도이니 만능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DNA감식 결과를 뒷받침할 방계 증거자료가 없다면 오히려 자백을 번복하고 수사결과를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리고 무죄방면될 수도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된다. 만약 그가 진범이라면 진범을 법정에서 놓아주는 결과가 되고 만에 하나 그가 진범이 아니라면 오늘도 한국의 어느 도시에서 동일한 범죄를 저지르고 거리를 활보하는 범인은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성범죄는 재범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제대로 치유되기도 어려운 사회병이면서 개인적인 정신병이기 때문에 격리조치가 필요하고, 신상이 공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진범을 가려내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중요한 사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의 독도 문제는 이미 그러고도 남는다는 생각에 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이번 김길태 사건을 보면서는 수사결과와 정황설명 등이 어쩐지 이치에 닿지 않는 부분이 많다. 읍소로 범인의 자백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실과 자료 증명을 통해서 범인을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과학수사가 더욱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러한 증거와 사실을 바탕으로 범죄자를 잡아내는 것이야 말로 졸지에 자식을 잃은 부모와 가족을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사족 한마디 : 현재 성범죄자 열람기능이 재개되었나 궁금하군요. 알고 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로 화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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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태사건은 전에보지못한 실시간 생방송 수사과정입니다. 사건의 진위를 떠나서 분명 무언가를 감추기위한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손바닥으로 가리면 해는 가려지되 해가 없어지는건 아니죠
정말 매일매일 김길태 이름을 보고 싶지 않아도 인터넷에 쏙쏙 자리잡아 올라오는 기사들이 너무 많아 안볼 수가 없어요. 죽은 여중생이 너무 안탑깝긴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대 보도 되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건 사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