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6 11:20
IT/컴퓨팅
물론 유니시스에서는 메인프레임의 철학을 담은 인텔베이스의 대형 서버를 내 놓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수용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성이었다. 그것은 하드웨어 상의 문제가 아니라 OS상의 문제였다.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전산담당과 CIO의 Unix선호도를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 센터나 리눅스로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EC와 합병전 Compaq에 OEM공급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였지만, 결국 하드웨어 시장에서 마켓을 확보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드웨어 매출의 급감과 미국이나 여타국가와는 달리 H/W판매와 SI업체 사이의 어정쩡정 비즈니스 모델은 한국유니시스의 존속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요소였고, 결국 자본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기업으로써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하는 법인과 지사에 내려지는 결론은 다름아닌 사업포기 및 사업철수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없다. 강세호 전 유니텔 사장을 2003년 영입하여 7년을 운영하게 하였지만 결국 내부의 변화를 적절하게 끌어내는데 실패하였고, 이는 유니시스 내부의 구조상 쉽게 변화를 만들어 내기도 쉽지 않았을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유니시스의 국내철수와 함께 무정지 무결점 서버 업체인 스트라투스, HP의 한 디비전으로 존속하고 있는 텐덤, 그리고 IBM의 메인프레임 사업 등이 시장 재편성을 가지고 경합할 것으로 보이고 유사한 형태의 결론을 내리는 기업도 존재할 것이라는 예측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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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운영하는 측면에서 하나의 벤더에 종속되어 버리면
지속적인 개선이 어려워지고 부당한 유지보수 금액을 계속 지불해야 하니까요.
결국 철수하는군요.
잘보고 갑니다.
직원입니다. 최근 10년동안 한해를 빼고 총 당기순이익이 280억 본사 현금배당만 380억 정도를 한국시장에서 벌어갔습니다.(로열티지불 비용까지 한다면 3000억정도) 남은 고객에 대한 아무 대책없이 무작정 발표해버렸습니다. 2009년 회계기준으로도 적자가 예상되지는 않고 있지만 너무 쉽게, 직원과 고객을 무시하는 결정이 참 안타깝습니다.
직원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중견 사원들의 비전은 비전으로 인정되지 않는 회사에서 발전의 기회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본사의 지침과 한국 유니시스 사이의 불일치와 이견대립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입니다. 제 경험으로 HP도 초기 한국은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문화가 많았지만 그것이 사라졌듯이유니시스도 그 과정에서 한국의 특수성을 너무 강조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직원을 비난하는 글은 아니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2002년 정도에 맥킨지 출신 상무를 영입하였다. 그후 강세호 사장도 영입하고... 업계에서 알아준다고 하는 리더를 영입하였지만 누구도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생각해 보면 그때 우왕 좌왕 했다. 회사의 위기를 모두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무얼 해야 할지 아무도 몰랐다. 변화를 이끌고 조직을 살리는 일은 정말 어렵다.. 정말로...특히 조직이 침몰하고 있다면 더더욱..새로온 상무와 사장의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됐을까?
전쟁터에서는 장수를 잘 만나야 살아 남고 배를 탔으면 선장을 잘 만나야 좌초되는 일이 없는것이 상식인데 지금 사장이 강세호라고 하는데 철수발표를 하고 연락도 끊고 사무실에도 안나와보는 그럼 사람이 싫다. 강세호..자기 회사인 유니텔도 그렇게 하는것을 꼭 보고 싶다.
그동안 한국에서 직원들의 희생을 통하여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가져갔으면.. 변화에 맞서 최소한의 투자라도 해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직원들으 어떡합니까?